PBA 64강전 프리뷰, '정석 vs 천재', '마술사 vs 월드 클래스'…최고의 빅매치 뜬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2 10:17: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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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한가위' 남자부 64강전이 열리는 2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두 번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베테랑과 재도약을 꿈꾸는 천재의 만남, 그리고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두 신구(新舊) 월드클래스의 정면충돌이 바로 그것이다.

서현민(에스와이)과 김영원(하림)의 대결은 당구의 정석과 당구천재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서현민(에스와이)과 김영원(하림)의 대결은 당구의 정석과 당구천재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기로에 선 두 천재' 서현민 vs 김영원 (13:00)

'당구의 정석' 서현민(에스와이)과 '당구 신동' 김영원(하림)의 대결은 이번 64강전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PBA 원년 멤버인 서현민은 명성에 비해 통산 1회 우승(20-21시즌 3차)에 그치며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올 시즌 전 팀 이적(방출)의 아픔까지 겪은 그가 '제2의 전성기'를 열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중요한 분수령이다. 128강전에서 1.724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예고한 그가 '정석'의 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만 17세의 나이로 PBA 정상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자타공인 '당구 천재'다.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직전 4차 투어 16강 진출과 팀리그 3라운드를 거치며 컨디션을 회복,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김영원이 '천재'의 번뜩임을 과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의 서현민과 폭발적인 패기와 파워를 앞세운 김영원, 첫 세트의 기선제압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PBA 차세대 에이스 김준태(하림)와 튀르키예의'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PBA 차세대 에이스 김준태(하림)와 튀르키예의'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국가대표급 빅매치' 김준태 vs 세미 사이그너 (18:00)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두 월드클래스,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의 만남은 그 자체로 결승전급 무게감을 지닌다. 프로 입문 전 UMB 세계 1위를 기록했던 김준태는 올 시즌 모든 개인 투어와 팀리그에 출전하며 두 차례 8강에 오르는 등 PBA 무대 적응을 마쳐가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사이그너를 넘어선다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맞서는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는 두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지난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정교함과 파워, 특유의 예술성을 겸비한 사이그너의 큐 끝이 PBA에 연착륙 중인 '신성' 김준태를 상대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지닌 두 선수의 기술과 경험이 충돌하는 이 경기에서 누가 최후에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선수의 대결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오후 1시와 저녁 6시에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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