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베트남 해외출장을 앞두고 각각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예약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일 청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 시장 등 청주시 방문단 일행 5명과 김 의장 등 청주시의회 방문단 25명 등 30명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출장 여비는 청주시가 이범석 시장 비즈니스석 왕복항공료 300만1300원 포함 5명에 930만원, 청주시의회는 이코노미석 왕복항공료 56만2900원 포함 25명에 3419만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규정상 청주시장과 청주시의장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해외출장을 갈 수 있다고 해도 베트남이 4시간 정도의 단거리 해외노선임을 감안할 때 구태여 비즈니스를 타고 가는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의 경우 지역주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임기 내 이코노미석만 이용했다”고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장님 지시는 아니었고 배려 차원으로 비즈니스석을 예약하게 됐다”며 “귀국 일정 변경 등 이유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따로따로 이용하게 돼 항공권 금액이 상승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