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투자는 강요. 취업비자는 거부? 트럼트는 사과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수천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공장을 짓고 가동해야 한다"며 "공장 건설과 가동에 꼭 필요한 노동자조차 투입하지 못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조건 속에서 계속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지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정말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불공정한 비자제도를 개선하라"며 "내일 미 대사관을 만나 책임있는 답변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재연 상임대표는 대표단호의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미 당국의 대규모 체포 작전은 양국의 외교 관계에서 상상할 수도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미국 투자를 약속하고 돌아온 지 11일만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하고 관행에 기대어 해결을 미뤄왔던 취업비자 발급 문제를 말끔히 해결도될 떄까지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은 보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