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방환경 변화와 국방여성 미래 비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여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여군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고, 미래 국방환경 속에서 여군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재향군인회여성회와 공동 주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은혜, 이인선, 김승수, 김건, 김미애, 박수민, 서천호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국방부, 국가보훈부, 재향군인회,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 여군연합회 등 군 관련 기관 관계자와 한국전쟁 참전 여군 3기 최선분·권경열·조영희 용사, 현역 및 예비역 여군 등 150여 명이 함께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포럼은 정정숙 육군 여성정책 연구위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신영 국방부 양성평등정책팀 팀장, 김현경 경기대 국제정치학 박사(前 6군단 정보대대장), 조석희 강원대 특별연구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정정숙 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여군 리더십을 위해 능력 중심 인사, AI·로봇·드론 등 신기술 분야 참여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을 통한 경력 단절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신영 팀장은 "여군의 85%가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전역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국방 1365 상담·신고앱' 구축과 함께 2027년까지 군 보육시설 및 여성 필수 휴식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경 박사는 "첨단화된 미래 전장에서는 전문성이 육체적 힘보다 중요해져 여성 인력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여성 군복무 확대는 인구 감소에 따른 전투력 공백을 보완하고 군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석희 연구원은 "제대군인 여성 연대 활성화를 위해 자존감을 높이는 콘텐츠 제공이 필요하다"며 회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강선영 의원은 "여군의 진급 장벽을 해소하고, 단순한 비율 확대보다 계급별 균형 있는 진출과 핵심 역할 수행을 위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여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방 내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