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조국혁신당 성비위 고발 후 탈당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04 10:28: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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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고정화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고정화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4일 당 성비위를 고발하고 탈당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 피해자 중 지난달에 당을 떠났고 해당 사건과 관련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제명됐고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 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으며 또다른 피해자도 이 순간 사직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비위 문제를 최초 접수받고 당에 보고한 여성위원회 실무담당 위원실 비서관은 당직자에게 폭행을 당했고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어 있다며 이 것이 침묵을 끊고 이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바랬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며 저 하나 정의롭게 쓰이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마음으로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면서 "지난 1년 6개월은 제 인생 가장 뜨겁고 치열한 시간이었으며 3년은 너무길다는 슬로건을 목이 터져라고 외치며 제가 조국혁신당인 것처럼 울고 달렸다"고 밝혔다.

강미정 대변인은 "저는 아직도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데 버틸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검찰개혁, 정권교체, 윤석열 탄핵과 구속, 내란종식이라는 경란 속에서도그 목표가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가 있었다"고 울먹였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였고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른척하던 시선들"이라고 말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처음에는 저 혼자 감내하면 될 일이라고 여겼는데 하지만 저 보다 더 어린 사회 초년생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 저는 그들의 손을 잡기로 한 것은 그것이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인생의 선배로서 제가 저야할 책임이라 믿었기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달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또다른 가해가 쏟아졌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당무위원과 고위 당직자들 일부는 SNS에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향해 당을 흔드는 것들, 종파주의자 등 조롱했다"며 "사건이 접수된지 다 섯달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피해자 지원대책은 그 어떤 것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것이 제가 더는 기다림을 없음을 드리고 떠날수 밖에 없음을 확신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소통관에서 소리낼 수 있는 저도 기득권이라면서 억울하다는 말조차 못하고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한 채 눈물을 삼기며 당을 떠난 이들의 몫까지 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려고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미정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전 대표가 수감되어 있는 기간동안 함께 연대한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나온 후에도 피켓으로 문서로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 8월 15일 전과 후에 당도 입장의 변화도 입장의 변화도 없었고 조국 전 대표에게도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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