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푸른 뱀의 해 첫 챔피언을 가리는 대학축구 패기와 열전의 막이 6일 약속의 땅 통영에서 올랐다.
2025년 시즌 첫 대회인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겸 덴소컵 한·일 1,2학년 챔피언십 출전팀 선발전에 디펜딩챔피언 용인대, 준우승팀 상지대를 비롯해 쟁쟁한 전국대학축구 38팀이 자웅을 겨룬다.
6일 오전 10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인조5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디펜딩챔피언 용인대와 대학축구 최강 한남대가 맞붙는 개막전부터 초미의 높은 관심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학축구 최강팀답게 경기 내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공방 속에 시즌 기선 제압에 총력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혈투는 끝내 두 팀에게 아쉬움을 남는 0-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 1점을 따내는데 만족했다.
이어진 각 조별예선전에서는 호남대가 칼빈대을 7-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기분 좋은 첫 승으로 출발했다. 호남대는 오전 1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4조 첫 번째 예선전에서 칼빈대에게 전반 7분 송송환과 14분 안성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2분 뒤 오현민의 만회골과 27분 양찬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특유의 끈끈한 저력을 선보였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호남대는 후반 들어 5골을 몰아지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날 파상 공격의 시작은 역시 오현민이었다. 전반 16분 팀 1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2분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트리며 대회 첫 멀티골을 완성하는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알렸다. 이후 조현우가 팀 두 번째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강승호, 윤성묵의 연속골에 힘입어 7-2 역전승을 거두며 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같은 4조 또 다른 예선전에서는 대구대 권기성이 전반 5분 만에 대회 1호골을 터트리며 첫 승의 기세를 올렸으나, 송호대의 막판 뒷심에 밀려 후반 8분 이상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더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1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돋보였다. 작년 4관왕을 이룬 최강 선문대는 영남대를 1-0, 중앙대도 수원대를 2-1, 전주대도 전주기전대를 2-0으로 각각 첫 승을 거두며 금빛 서막을 알렸다.
한편 작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전통강호 아주대를 꺾는 거센 돌풍의 주역 인제대가 안동과학대를 3-1로 제압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 갔으며, 광운대, 제주한라대도 본선행의 유리한 위치를 먼저 선점했다.
[약속의 당 통영 제21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 1일차 경기결과]
0-0한남대, 인제대3-1안동과학대, 전주대2-0전주기전대(이상 5구장), 칼빈대2-7호남대, 영남대0-1선문대(이상 1구장), 수원대1-2중앙대, 동원대0-1광운대(이상 4구장), 송호대1-1대구대, 제주한라대3-2한일장신대(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