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6년 만의 축구 정상 복귀... 김상식 감독 첫 대회서 우승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1-06 00:44: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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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베트남의 수비수 도위만, 공격수 팜투언하이, 공격수 응우옌띠엔링, 공격수 쩌우응옥꽝이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경기는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베트남 간에 열렸다.
(왼쪽부터) 베트남의 수비수 도위만, 공격수 팜투언하이, 공격수 응우옌띠엔링, 공격수 쩌우응옥꽝이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경기는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베트남 간에 열렸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에서 태국을 누르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홈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도 3-2로 승리하며 합계 5-3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부임한 이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어내며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다. 특히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의 '사령탑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베트남의 공격수 팜투언하이(오른쪽)가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태국의 수비수 수파난 부리랏(왼쪽)과 공을 두고 다투고 있다. 
베트남의 공격수 팜투언하이(오른쪽)가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태국의 수비수 수파난 부리랏(왼쪽)과 공을 두고 다투고 있다.




결승 2차전은 팽팽한 공방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진행됐다. 베트남은 전반 8분 태국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팜뚜언하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태국의 벤 데이비스가 전반 28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베트남은 주축 선수인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옌쑤언손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응우옌쑤언손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태국의 골키퍼 파티왓 캄마이(가운데)가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골을 허용하고 있다. 
태국의 골키퍼 파티왓 캄마이(가운데)가 2025년 1월 5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경기에서 골을 허용하고 있다.




태국은 후반 19분 수파촉 사라찻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1·2차전 합계를 3-3으로 맞췄다. 하지만 태국 미드필더 위라텝 뽐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 흐름이 다시 베트남으로 기울었다.



후반 38분 태국 수비수의 자책골로 베트남이 리드를 되찾았고, 후반 추가시간 동안 태국의 공격은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결국, 후반 65분 응우옌하이롱의 장거리 슈팅이 빈 골대로 들어가며 베트남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식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우승은 베트남 축구의 전통과 강점을 재확인한 동시에 김 감독의 지도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태국은 대회 3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 = 연합뉴스 via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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