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제러드 영과 1년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영은 2024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타자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영 개인으로는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게 됐다.
오히려 두산과 재계약 불발이 개인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된 모양새다. 앞서 영은 2024시즌 후반기 두산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대신 대체 선수로 영입 됐다. 이후 38경기서 영은 타율 0.326/10홈런 39타점/OPS(출루율+장타율) 1.080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두산도 이런 영을 재계약 대상으로 점찍고 시즌 종료 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영이 대폭 인상된 수준의 조건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두산은 결국 새로운 시즌 외국인 타자로 제이크 케이브를 낙점했다. 케이브는 MLB 통산 523경기 타율 0.236, 45홈런 176타점의 성적을 낸 타자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영은 커리어 대부분의 기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앞서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0/2홈런/8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소소한 계약이지만 다시 메츠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빅리그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메츠의 공격적인 영입도 눈에 띈다. 앞서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후안 소토에게 15년간 7억6500만달러(약 1조983억원)라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몸값을 안기며 빅딜을 터뜨렸다. 확실하게 타선에 보강한 만큼 영은 코너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가는 멀티 백업 자원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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