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서 ‘무한도전 20주년 일력 최초 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무한도전의 과거를 되짚으며 멤버들의 자필 메시지가 담긴 특별한 일력을 언박싱했다.
박명수의 추억 소환 “무도 키즈는 지금도 여전해”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이 낳은 스타성과 영향력을 강조했다. “요즘 아이돌들은 대부분이 무도 키즈다. 세븐틴 버논은 무도 속 ‘오호츠크해 랩’을 다 외울 정도더라”라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 대해 “처음엔 소송을 준비했지만, 나에게 더 많은 걸 안겨줬다”며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무도 멤버들의 진솔한 고백… 길의 빈자리는 여전히 무겁다
공개된 일력 속에는 멤버들의 애틋한 손글씨 메시지가 담겨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노홍철은 “기록되고 기억됨에 감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남기며 지난날의 논란에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특히 중간 합류했던 조세호, 황광희, 양세형, 전진까지도 짧은 출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하지만 일력 한편, 길의 메시지와 사인은 빠졌다.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의 음주 운전이 가져온 결과였다.
무한도전은 한국 예능의 한 획을 그으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 멤버들의 논란은 여전히 큰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20주년 일력은 향수와 진심으로 팬들에게 따뜻함을 전했지만, 길의 빈자리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무한도전은 끝났어도, 추억은 영원히 남는다”
박명수의 이 말처럼, 무도의 이야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다만 팬들은 이제 진정성 있는 발걸음만이 무한도전의 이름값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