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포식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명예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고액후원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새로이 가입하는 ㈜디프로매트 장민철 대표를 비롯한 (사)부산컨트리클럽 이상찬 이사, 선경주택(주) 허성렬 대표, 부곡스텐레스(주) 홍성박 대표, ㈜지맥스 정성우 회장, 한일냉장(주) 오종수 회장, 희창물산(주) 권중천 회장 그리고 부산적십자 여성 봉사 특별자문위원회 최경란 위원장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산시협의회 안정애 회장 등이 대표 기부자로 참여해 적십자 회비를 납부했다.
각계각층의 기부를 상징하는 성금 전달식이 진행된 후 박 시장은 "적십자 회비는 단순한 성금 그 이상으로, 이웃과의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공감과 나눔의 힘이라 생각한다. 이 기금은 재난과 위기 속에서 우리의 이웃들에게 새 희망을 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나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기부 소감을 덧붙였다.
서정의 부산지사 회장은 지난 한 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시민들과 함께한 활동들을 되짚으며 "재난과 위기 속에서 적십자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은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부산 시민과 함께 희망을 피워내 공동체가 살아있는 '시민 행복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사는 이번 모금을 통해 총 74억 5000여만 원(적십자 회비 23.6억 원, 정기후원 회비 34.9억 원, 사회협력 기부 금품 16.5억 원 등)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집중 모금 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이며, 각 가정과 사업장으로 배부된 적십자 회비 지로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납부는 가상계좌, ARS,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또 정기후원회원 가입을 원하는 경우에는 함께 동봉된 '희망나눔 정기후원 신청서'를 작성해 문자, 전화, 팩스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적십자 회비와 정기 후원금은 부산 내 2000여 결연세대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서 지원 및 생필품 지원 등 수혜자 맞춤 활동을 전개하고, 이 외에도 재난 대응, 위기가정 긴급지원, 응급 안전 지식 보급 등 지역 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다양한 활동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