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11월 27일 14시 송파책박물관에서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인 이해인 수녀를 초청, '책문화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2019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 전시, 강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책문화 강연'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책문화 강연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세상과 이웃에 감사와 위안을 전하는 ‘이해인 수녀’가 강사로 나선다. ‘이해인 수녀’는 종교인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다.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시작으로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와 산문집 <두레박>, <꽃삽>, <교황님의 트위터>, <인생의 열 가지 생각>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올해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한지 60주년을 기념한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을 출간했다. 60년의 세월을 수도자이자 시인으로 살며, 따뜻한 언어로 글을 통해 독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강연 주제는 '인생의 열 가지 생각'으로 2023년 출간한 산문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가난, 공생, 기쁨, 위로, 감사 등 기도와 시에서 중요하게 다뤄 온 열 가지 화두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으로, 이번 강연을 통해 이해인 수녀의 삶의 철학과 깊은 통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해인 수녀가 관객과 즉문즉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 쓰는 수녀 이해인 작가의 집필 과정과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강연은 27일 14시부터 송파책박물관 1층 어울림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책 문화에 관심 있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넓은 분야의 책을 접하고, 삶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해 구민을 위한 문화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