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스넬의 동향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넬은 이미 복수의 구단과 접촉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LA다저스가 그들이다. 디 어슬레틱은 여기에 1선발급 투수를 찾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접촉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1년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시장에 나온 스넬은 쉽게 팀을 찾지 못했고 3월 19일이 돼서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6월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1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이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8월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노 히터를 기록했다.
아직 시장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대접을 받게될 것”이라 낙관했다.
스넬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맥스 프리드(31), 코빈 번즈(30)와 함께 선발 FA 1티어로 분류되고 있다.
번즈, 프리드와 비교해 나이는 더 많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이나 해외 아마추어 FA 계약금 풀을 잃지 않아도 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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