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2세대 '삼성 가우스2(이하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공개한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24 코리아) 키노트 발표에서 삼성 가우스2의 향상된 성능과 활용 방안 등을 설명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모델로,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가우스2는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Compact)▲밸런스드(Balanced)▲슈프림(Supreme)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또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자체 '토크나이저(Tokenizer)'를 설계해 지원하는 언어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밸런스드 및 슈프림 모델은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기존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 대기시간이 줄고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가우스를 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우스2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인 제품 적용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 분야는 물론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