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를 위한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대만에 입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은 이날 연습경기를 가진 후 11일 휴식-12일 마지막 훈련 및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리고 13일 대만과 대망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도쿄돔 입성을 위해서는 대만전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보경이가 4번으로 나선다”라며 “형준이가 선발로 나선다. 동원이가 불펜장에서는 불펜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 봤는데, 실전에서는 아니었다. 그래서 형준이가 선발로, 동원이가 뒤로 나간다”라고 이야기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2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이후에는 불펜진이 총동원한다. 다른 선발 투수들은 상무전에서 던졌기에 이날은 던지지 않는다. 타자들도 몇 타석을 소화할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번 대회 선발진으로 분류한 투수는 임찬규를 비롯해 고영표(KT 위즈),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다. 정해영, 곽도규(이상 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랜더스),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 10명의 불펜진은 최소 0.1이닝은 소화할 전망.
이날 류중일호가 맞붙는 웨이치안은 지난 시즌 대만리그 챔피언이다. 올 시즌 후기리그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웨이치안은 쩐성안(지명타자)-나모이양(유격수)-링샤오첸(좌익수)-류지홍(3루수)-황보하우(1루수)-궈티엔싱(중견수)-링천쥔(포수)-정쓰종(2루수)-란천링(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궈유쩡.
한편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맞붙는다.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전은 톈무구장에서 열리며, 그 외 세 경기는 타이베이돔에서 진행된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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