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아쉬운 실책에도 타석에서 승리 기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2 13:5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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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수비에서 아쉬움을 공격에서 만회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5 기록했다. 팀은 9-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0승 40패. 밀워키는 44승 32패 기록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재러드 코에닉을 상대로 우중간 뻗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 도노번 솔라노의 발이 느려 3루로 보내지는 못했다.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수비에서는 두 차례 실책을 기록했다. 두 차례 실책 모두 쉬운 수비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김하성은 여기서 실책을 기록했다. 1사 2루에서 잭슨 추리오의 깊은 타구를 잘 잡아서 던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송구를 퍼올리지 못했다. 퍼올리지 못한 것을 넘어 송구를 앞으로 흘리며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브라이스 튜랑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승부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뒤집어지고, 윌리엄 콘트레라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리스 호스킨스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1-4로 뒤집어졌다.

샌디에이고가 5회 아라에즈의 투런 홈런,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 홈런과 도노번 솔라노의 적시타로 5-4로 뒤집었지만, 7회초 다시 동점을 내줬다.

실점 상황에서 김하성의 수비가 또 아쉬웠다. 1사 1, 2루에서 살 프렐릭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김하성은 2루에 송구하는 대신 직접 베이스를 밟는 것을 택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1루 송구가 너무 급했고, 크게 벗어나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5-5가 됐다.

송구가 벗어난 것을 확인한 김하성은 땅을 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아쉬움은 7회말 풀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사 2루에서 크로넨워스의 좌전 안타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고, 솔라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5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 등장한 김하성은 엘비스 페게로를 상대로 0-2 카운트에서 3구째 99마일 싱커를 밀어쳤다.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였는데 상대 2루수 튜랑이 득점을 막을 생각으로 달려나오며 잡다가 뒤로 빠뜨리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기록원은 이 장면에 2루수 실책으로 인한 야수선택을 부여하며 김하성은 타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주자가 홈을 밟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뽑으며 9-5로 앞섰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크로넨워스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4득점 2타점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는 이겼지만, 부상자가 나왔다. 팀의 간판 타자 두 명이 경기 도중 이탈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회말 타석에서 왼팔에 사구를 맞았고 5회말 타석에서 타일러 웨이드와 대타 교체됐다.

파드리스 구단은 타티스가 왼 삼두근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7회말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뒤 2루까지 뛰어가는 과정에서 다리에 이상을 호소, 호세 아조카와 대주자 교체됐다.

경기전에는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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