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골프 간판 고진영이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친 고진영은 세레 슈멜젤(미국, 6언더파 138타)에 2타 뒤쳐진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이 날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10~11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깨끗한 출발을 보였다. 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한 고진영은 8번 홀(파4)에서 2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것을 제외하고 준수한 마무리를 보였다.

현재 공동 2위에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렉시 톰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어깨 부상에 따른 컨디션 하락으로 잠시 정체기였던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15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샷감은 어제가 더 좋았다"면서 "대회 코스가 어려워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려 노력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