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는 KBO리그 톱클래스” 맞대결 타율 1할대였는데…삼성 120억 캡틴, 어떻게 무패 승률왕에게 홈런과 3루타를 가져왔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3 08: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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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선수는 내가 생각하는 KBO리그 톱클래스 선수.”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3루타와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구자욱이 이날 3루타와 홈런을 뽑은 투수는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 사실 구자욱은 쿠에바스에게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4타수 5안타 맞대결 타율이 0.14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말 시작하자마자 3루타로 쿠에바스를 흔들었다. 또 3회에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147km 싱커를 밀어 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호.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 선수가 홈런을 포함해 타선을 잘 이끌어 줬다. 초반 3득점을 하며 리드를 만든 것이 오늘 경기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구자욱은 “리그에서 손 꼽히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쿠에바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KBO리그 톱클래스 선수가 아닌가. 그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타격해 홈런이 나왔다. 코너가 잘 던져줬고,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해줘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이 0.220에 불과했다.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시즌 3할 타율이 깨졌다.

이에 구자욱은 “이진영 타격코치님 조언이 좋았다. (김)헌곤이 형, (오)재일이 형과도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형들 도움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전력 질주로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

구자욱은 “최근에 페이스가 좀 떨어지면서 루상에서 전력을 다해 뛰었다. 내가 열심히 뛰지 않으면 후배 선수들이 천천히 뛰었을 때 뭐라 할 수가 없다. 팀에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항상 최선은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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