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국의 반도체 수출 압박에 “중국과 경제할 자유 행사해야”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6-04 16:38: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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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4일 미국 정부가 국내 기업의 중국 반도체 수출 확대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과 경제할 자유를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하자 미국 정부와 의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마라”고 압박한 것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마음대로 경제적 이득을 챙기면서 우리 기업들은 구속하려 든다”며 “한미동맹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미국)들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동맹에만 손실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게임에 당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테슬라, 애플, GM, JP모건, 인텔, 엔비디아, 스타벅스 등 미국 대기업 CEO들이 줄줄이 중국에 가서 이익을 챙긴다”며 "히로시마 G7에서 중국을 견제하던 유럽 국가들도 뒤로는 모두 중국과 거래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자국 기업의 중국 비지니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수출전략회의 백날 하면 뭐하나. 무역적자의 최대 원인은 중국과 반도체 아닌가”라면서 “미국에는 IRA, CHIPS법이나 빨리 고쳐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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