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8위 한국은 1위 브라질과 6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1-4로 졌다. 미국 방송 CBS는 “한국은 그나마 점수 차이를 가깝게 있게 해준 김승규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A매치 상대 전적 열세가 1승 7패로 더 분명해졌다. CBS는 “물론 1경기 4실점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도 “용감한 골키퍼 김승규가 없었다면 6골, 아니 7골도 허용할 수 있었다”며 강조했다.

김승규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기록한 5차례 선방은 모두 브라질이 페널티박스에 진압하여 시도한 슛을 막은 것이다. CBS는 “한국 수비진은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동료들이 침투를 저지 못하여 골키퍼가 외롭게 분전했음을 꼬집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마저 잘했다고 보긴 어려운 경기였다. CBS는 “김민재를 기용하면 항상 한국에 도움이 됐지만, (그동안과 달리) 브라질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7번이나 내줬다. 1-7 대패도 가능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CBS는 “김승규는 감탄할만한 퍼포먼스와 결정적인 선방으로 매우 부끄러울 수 있는 스코어를 저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규는 2013 K리그1 베스트11,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 골키퍼에 빛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2014년 브라질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및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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