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 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내년부터 만 8세 이하로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먼저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현재 만 7세에서 8세 이하로 늘리고, 지역별 차등 지원을 강화한다.

기본적으로 월 10만 원이 지급되며, 비수도권은 5000원, 인구감소지역은 1만 원(우대지역) 또는 2만 원(특별지역)이 더 지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월 10만원, 비수도권은 10만5000원, 인구감소지역은 11만~12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 최대 1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기저귀 분유 지원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80%에서 100%로 확대해 3만 5000명이 추가로 받게 된다.

무료 예방접종도 확대돼 인플루엔자 접종은 만 14세 이하까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만 12세 남아까지 접종 가능하다.

이외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리고, 인구감소지역엔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로 지원한다.

유아 무상교육·보육 대상 또한 5세에서 4∼5세로 확대하고, 0세 반 교사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로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