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첫 태극마크를 단 옌스 카스트로프가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저와 제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앞서 지난 25일 종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A매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번 대표팀에도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대부분의 해외파 주축이 뽑힌 가운데 카스트로프의 존재가 새롭게 떠올랐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사상 최초 외국 출생 혼혈 선수로 태국마크를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올해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했다. 직전까지 독일축구협회 소속이었던 그는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꿔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총 26경기를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카스트로프 발탁에 대해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라며 "무엇보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것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빠르게 적응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선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프는 기존 우리 팀에서 뛰었던 3선 중앙 미드필더와 다른 형태의 선수다. 파이터적인 성향이 있고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태극마크를 달면 다시 국적을 돌릴 수 없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발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축구협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여정이 무척 기대되며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미국으로 출국해 7일 미국전, 10일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