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시 지역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취업자는 1,417만5천 명으로 전년보다 16만2천 명 늘었고, 고용률도 62.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충남 당진시(72.2%), 제주 서귀포시(71.7%), 전북 남원시(68.3%)가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시 지역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분야가 고용을 이끌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현황 그래프 [출처: 통계청]](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66_40275_3421.png)
군 지역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유지했지만 감소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취업자는 210만3천 명으로 4천 명 줄었고, 고용률도 69.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울릉군(83.3%), 신안군(80.2%), 무주군(76.2%)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며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실업률은 전반적으로 안정세였다. 시 지역은 3.0%로 0.1%포인트 낮아졌고, 군 지역은 1.3%로 전년과 같았다. 구 지역도 3.9%로 0.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울산 동구(5.7%), 서울 금천구(5.5%), 인천 미추홀구(5.4%)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보이며 지역별 차이를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다. 시 지역은 1만4천 명, 구 지역은 5만2천 명 늘었으며, 군 지역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쉬었음’이나 ‘취업 준비’ 등으로 분류되는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시·군·구 모두에서 증가했다. 구 지역은 21만1천 명 늘어나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시와 군 지역도 각각 28만8천 명, 4만9천 명 늘어나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통계청은 “고령층은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청년층은 장기간 구직 활동 대신 ‘쉬었음’ 상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현황 그래프 [출처: 통계청]](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66_40276_3447.png)
숫자만 놓고 보면 시 지역은 성장, 군 지역은 안정, 구 지역은 하락으로 나뉘지만, 그 뒤에는 세대별로 다른 현실이 숨어 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고 있는’ 청년들과 생계 때문에 은퇴 대신 일을 이어가는 고령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고용률 변동을 넘어 한국 사회가 마주한 청년 고용 부진과 고령층 고용 지속, 그리고 지역별 산업 구조 변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