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주류 vs 비주류 문화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트렌드를 주류 문화로 인식하는 응답은 2024년 37.8%에서 올해 40.7%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일상에 지장이 없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3.7%에서 68.0%로 늘었고, 굳이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64.3%에서 67.3%로 확대됐다.
![최신 트렌드 '민감도' 및 '피로도' 평가 그래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56_40255_5935.png)
특히 유행 아이템이 있어도 필요가 없으면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2%에서 71.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대세보다는 개인의 필요와 가치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중시한다는 응답도 66.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에서 유행에 대한 관심과 구매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같은 세대의 54.5%와 53.0%는 유행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는 빠른 트렌드 순환 속에서 선택적으로 트렌드를 수용하는 전략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 자체를 무의미하게 보는 시각도 확산됐다. 각자가 즐기는 것이 곧 주류라는 인식은 52.8%에서 57.7%로 증가했고, 주류·비주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응답 역시 51.0%에서 55.3%로 늘었다. 반면 주류 문화는 대중적 수요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았으며, 비주류 문화는 소수 팬덤이 강력히 지지하는 독창적 문화라는 평가가 뚜렷했다.
!['비주류' 문화 특성 및 대중성 관련 인식 평가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56_40256_042.png)
흥미로운 점은 비주류가 오히려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응답이 19.7%에서 23.8%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대에서 비주류 요소가 새로운 유행을 만든다고 보는 비율이 높았다. 비주류 콘텐츠가 특정 시점에 강한 대중성을 띠는 경우가 있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53.1%)을 차지해, 향후 비주류 문화가 메인스트림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문화 소비가 ‘대중성 중심’에서 ‘개인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 과거처럼 대중적 마케팅보다는 특정 집단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내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