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원' 앞둔 여제 김가영, 연승 스토퍼 결승 상대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28 22:49: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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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연승을 거두며 6연속 우승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여제' 김가영/@pba
35연승을 거두며 6연속 우승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여제' 김가영/@pba
35연승을 거두며 6연속 우승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여제' 김가영/@pba
35연승을 거두며 6연속 우승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여제' 김가영/@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매치 36연승과 6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강력한 도전자 김민아(NH농협카드)와 결승 무대에서 만났다.

설연휴가 시작된 2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전서 김가영이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11:7, 5:11, 11:2, 11:9)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열린 김민아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4강전은 행운이 따라준 김민아가 김예은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10, 5:11, 11:3, 7:11, 9:5)로 뿌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며 연승 질주 중인 김가영은 강력한 도전자 백민주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김가영은 1세트 3이닝부터 3-3-1-1 연속 득점을 소며 8:6으로 앞서 나간 후 이어진 8이닝과 11이닝에 3점을 더해 결국 11:7(11이닝)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백민주가 11:5(10이닝)로 멍군을 부르며 반격에 나서 세트스토어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3세트 심기일전 한 김가영이 다시 가져갔다.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간 김가영은 5이닝과 9이닝에서 각각 4점씩 때려내며 11:2(9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흐름을 잡은 김가영은 4세트 백민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1:9(6이닝)로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승리로 개인투어 35연승을 이어간 김가영은 29일 김민아와의 결승을 통해 통산 13번째 우승과 프로당구 최초 6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아(NH농협)/@PBA
김민아(NH농협)/@PBA
김민아(NH농협)/@PBA
김민아(NH농협)/@PBA

한편, 또다른 4강전에서 승리한 김민아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제' 김가영의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는 김민아는 강호 김예은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대망의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번갈아 가며 세트를 주고 받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치열한 승부를 벌인 두 사람의 마지막 5세트는 더욱 흥미로웠다. 먼저 김민아가 기선을 잡았다. 김민아는 5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터트리며 7:1로 승기를 잡았고, 김예은이 4점을 내며 5:7로 따라오자 김민아가 곧바로 6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9:5로 승리하고 결승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민아는 지난 시즌 2회 우승을 포함해 상금 랭킹 2위에 오를 만큼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지난대회까지 16강진출이 최고 성적일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 이번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김민아는 LPBA서 김가영을 상대로 통산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또 김민아는 2023-24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김가영을 제치고 통산 2승을 달성한 바 있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김가영과 김민아의 LPBA 결승전은 29일 밤 9시30분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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