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캄보디아 김연아'로 불리는 당구스타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홍보대사로 또 한번 국회에 발을 들였다.
스롱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국제기구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아오겠다"며 "국경없는 학교 짓기 재단법인 피아비 홍보대사입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 속 스롱은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비롯한 정계 인사 및 '국경없는 학교 짓기' 이사진들과 함께 회식 자리에 둘러앉아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사단법인 '국경없는 학교 짓기'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제3세계, 열악한 국가에 학교를 건립해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국에 대한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한 스롱 피아비는 해당 법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향 캄보디아에 '피아비초등학교'를 설립했고, '먼덥초등학교' 재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스롱은 지난해 '먼덥초등학교'에 컴퓨터 10대를 기증하며 아이들의 교육사역에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현재 국내 프로당구 LP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는 통산 7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즌 기준 누적상금 2억7천282만원으로 투어 통산 2위에 올라있다. 24-25시즌은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스롱은 또 다른 게시글에 "각 국제기구들은 사회를 돕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며 "내가 자원하고 있는 단체와 마찬가지로 모든 나라를 돕는다. 매우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스롱은 우원식 국회의장과도 함께 한 다정한 셀카로 눈길을 끌었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담을 넘어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 침착하게 계엄해제 요구 결의를 진행하는 모습 등으로 화제가 됐다. 스롱과 함께 한 우 의장은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우 의장은 이 넥타이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본회의와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도 착용했다.
한편 스롱 피아비가 활약하고 있는 PBA 투어는 이듬해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스롱 피아비 SNS,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