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FA 내야수 지오 우르셀라(33)가 오클랜드와 3년 6700만 달러의 ‘깜작 대박계약’을 이끌어 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전 뉴욕 양키스 출신의 내야수 지오 우르셀라가 오클랜드와 3년 6700만 달러(약 971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이 액수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 규모”라고 보도했다.
예상 밖의 계약이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차가 된 베테랑 우르셀라는 올 시즌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두 팀에서 총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9홈런 52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47로 뛰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우르셀라가 이처럼 다년 대박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1년 단기계약을 맺을거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남미국가 콜롬비아 출신인 우르셀라는 지난 2015년 클리브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전성기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후인 2019년 부터였다. 그해 총 13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4, 21홈런 74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OPS도 0.889로 좋았다.
하지만 지난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후부터 홈런이 단 2개로 줄어드는 등 장타력이 예전같지 못했다. 올해도 단 9개에 그치는 등 과거 뉴욕 양키스에서 기록한 한 시즌 21홈런을 친 장타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됐다.
그럼에도 오클랜드는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타석에서 맞추는 능력은 여전한 우르셀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이저리그 9년 성적은 통산 타율 0.273, 73홈런 3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OPS는 0.729다.
사진=디트로이트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