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야구리그(ABL)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원종해(NC 다이노스)가 내년 시즌 선전을 약속했다.
건대부중, 장충고 출신 원종해는 타고난 잠재력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최고 구속 144km 중반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더불어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꼽히며 2024년 7라운드 전체 65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원종해는 올해 꾸준히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동하며 프로 적응기를 가졌다. 성적은 10경기(27.1이닝) 출전에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5. 시즌 도중에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명단에 뽑혔을 만큼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였다.
NC 구단도 원종해의 잠재력을 의심치 않고 있다. 시즌 후 우완 신영우, 좌완 서의태, 박지한 등과 함께 ABL 소속 구단인 퍼스 히트에 ‘유학’을 보낼 정도로 지극 정성이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원종해는 20일 브리즈번전에 나서기 전 팀 내 5라운드 이주의 투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에 원종해는 19일 NC 구단 퓨처스 SNS를 통해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캔버라전에서) 처음으로 6이닝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새로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무한 경쟁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원종해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을 터.
원종해는 “좋은 모습을 잘 유지해 내년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내용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원종해는 2025시즌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한편 원종해와 함께 퍼스 히트에 파견된 신영우 역시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일 기준 성적은 5경기(23이닝) 출격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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