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고 계속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25-12, 21-25, 25-16)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2승 4패 승점 37점으로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 추격했다.
고예림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13득점 공격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33.3% 등으로 좋았다. 특히 이날 1세트부터 선발로 나서 클러치 상황에서도 해결사 면모를 보이며 흥국생명전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하 경기 후 고예림과 진행한 일문일답.
- 시즌 첫 선발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긴장도 되었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후회 없이 경기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 경기력이 좋았고 중요한 승리를 이끌었는데 어떻게 느꼈나.
오랜만에 재밌게 배구를 한 것 같다. 내 장점도 잘 발휘되었던 것 같다. 상대 팀도 좋은 리시브 라인이 있었지만, 내 서브 득점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무릎 수술 후 후유증은 없나.
재활 기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실력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출전 시간이 적어서 리듬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공격수로서 때리고 받는 동작이 자연스럽지 않았는데, 이날은 리듬이 잘 잡힌 것 같다.
-정지윤 빈자리로 향후에도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데 부담은 없는지 궁금하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준비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
- 시즌 후 FA가 되는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지금은 욕심을 내려놓았다. 너무 생각하다 보면 리듬도 안 맞고 경기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고 계속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지난 시즌 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작년과 멤버도 똑같고, 욕심도 많다. 다만 흥국생명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만의 것을 잘 준비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나.
옛날에는 신발 끈을 묶고 바로 점프도 되었는데, 지금은 예열 시간이 좀 필요하다(웃음).
사진=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박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