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20일 한국여자축구 대부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별세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지면 한국여자축구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여자축구연맹 관게자에 따르면 오규상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했고, 이날 오후 향년 68세 나이로 영면에 들어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10시이고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지난 10일 제9대 회장으로 연임을 알렸던 오규상 회장은 12일 연맹 시상식과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하면서 WK리그 중단 선언으로 여려 추측들이 나돌았으나, 병세로 인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고인은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했고, 1975년부터 2년간 청소년대표로 활약했다. 197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뛴 축구인 출신으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한 행정가로 활동했다.
또한, 2003년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으로 인연을 맺은 후 2008년 5대 회장에 당선되면서 16년간 한국여자축구를 이끌면서 2009년 한국여자실업축구리그(WK리그)을 출범시킨데 이어 초 중, 고 대 등 유소년 여자 축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에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지금의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성장을 이끌며 여자축구 대부로 칭송을 받았다.
이에 한국여자축구는 물론 한국 축구 관계자들의 큰 충격 속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