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경찰·공수처·국방부)가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조본은 20일 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계엄 이틀 전인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또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하고,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7일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다음날인 18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