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청원 심사기간 연장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12.3 사태 이후 관광분야, K콘텐츠 피해 관련 긴급현안 질의에 나섰다.
이날 현안질의에 KTV 관련 실무자 등 19명의 증인이 모두 참석했지만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국민의힘 의원들 의결 불참 등을 둘러싸고 강유정 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의원 간의 날선 공방이 벌어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났다.
강유정·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12.3 당시 국가기관 통신사가 허위,미화,축소라는 3종 세트를 교묘하게 구사하면서 내란 선전에 해당하는 허위 뉴스를 내보냈다"면서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 모든 언론사, 통신사를 받아 들이려 했는지? 궁금하고 국민의 삶을 국가 안위를 직접 위협하는 보도들이 나열됐다는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 사수화와 언론자유 확장을 위한 현안 청문회나 공청회를 요청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격변기가 되면 가장 힘들어하는 곳이 언론사라면서 이런 시국에 특정 언론사의 책임자를 불러 정치권이 함부로 따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한편으로는 이런 위험한 시국에서 언론 줄세우기 하나로 악용될 소지가 없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 의원은 "큰 대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 이 시점에서 언론을 불러서 양심의 십자가를 두는 것이 헌법 정신에 맞는가 민주주의취지에 부합하는지 냉정하고 냉철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양심의 십자가를 마치 얘기한 신동욱 의원은 보도에 의하면 12월 4일 0시 45분 계엄해제 표결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신동욱 의원은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던 그날의 행정 등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쯤되면 막나가자는 것이고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느냐, 요청하는 언론마다 소상하고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사실관계를 밝혔다.
신동욱 의원은 "계엄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갔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시를 전후에서 국회가 막혀 들어오지 못했다. 물론 담을 넘어야 한다는 분도 있고 담을 넘어야 할 상황인지 불물명한 상황도 있던 분도 있어 다른 국회의원이 너는 왜 담을 넘지 않았느냐 따질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많은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있었다.그런데 정말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놀랬고 곧 계엄이 해제되겠구나 생각했고 이미 의결정족수가 채워진 상황이었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추경호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본회의장으로 오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강유정 의원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의원은 "적어도 면책특권이 보장되는 회의장이지만 최소한의 예우가 있다면 불확실한 말씀을 막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유정 의원을 비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드린말이 한 치라도 사실과 다르다면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며 "강유정 의원 말씀 속기록 삭제해주고 사과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의원의 말씀은 오늘 주재와 관련 없는 듯하다"며 "상임위에서 국민들께 부끄러워할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란다"며 의원들간 감정 자제를 요청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사실관계가 틀린게 하나도 없다"며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차분하게 이 상황을 정리해 나가자 했는데 문체위 상임위와 별건으로 진행되는 것도 있고 만약 국민의힘이 요구하는데로 진행되지 않는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오늘 현안질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국가가 바로 정상화되고 우리는 문체위 차원에서 어떤일 들을 챙겨야 하는 것을 논의하지 않고 자칫 정쟁의 소지를 가지고 흐르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민주당 의원들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며 회의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