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박은빈과 독특한 사제지간 설정...쉽지 않았다” (하이퍼나이프)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1-21 16:5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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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박은빈이 색다른 사제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하이퍼나이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하이퍼나이프’(Hyper Knife)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은 자신의 스승 ‘덕희’(설경구)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다. 불법 수술을 하며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던 ‘세옥’ 앞에 ‘덕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설경구는 박은빈과 색다른 사제지간을 연기한 것에 대해 “사람이 쓰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연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자가 스승을 대하는 모습을 참 좋게 보기 어려웠다. ‘아니 저런! 스승에게!’와 같은 모습이 많다. ‘사람 대 사람’으로는 공감하는데, 보신 분들에게 충격적이자 새롭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덕희도 세옥을 ‘사람 대 사람’으로 받아주는 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제지간이 주는 재미가 드라마를 봐야 하는 포인트가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대본을 읽었을 때 첫인상이 ‘오묘하다’였다. 감정이 필요하고, 감정으로 가기에는 극단으로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어서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기이하다고 느꼈다. 연대를 하면서도 증오하면서도 증오의 끝에는 비슷한 면모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그런 부분들이 와 닿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도대체 왜 그런 현실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 과정에서 답을 추론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심리적인 변화를 같이 체험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볼 수 없었던 사제관계의 이야기”라고 말한 김정현 감독은 “관계에서 나오는 인물 간의 갈등을 그 자체로 봐 주시기를 바랐고, 다 본 다음에 누군가 나는 덕히에게 세옥이 같은 대장이 있는가를 떠올릴 수 있는 정도면 좋지 않을까 했다. 감정적인 것들을 인위적으로 주지 않으려고 했다”로 설명했다.

한편 쇼케이스의 첫날(20일)이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을 공개하는 장이었다면, 두 번째 날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시간이 마련됐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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