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뷔나에너지의 자회사인 태안풍력발전은 504MW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해저케이블 공급업체로 LS전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태안 해안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인근에서 가장 진척된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착공은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상에 설치되는 풍력발전 터빈은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상 터빈에서 육상 전력망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해저 고전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케이블의 설계, 제조, 납품, 설치를 담당하며 해양 환경에 적합한 고도의 기술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수십 년 간 효율적인 전력 전송을 보장할 예정이다.
태안풍력발전 정광진 대표이사는 “LS전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LS전선의 전문성과 업계에서 입증된 실적은 우리의 운영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와 결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우리는 함께 이 프로젝트를 최고 수준으로 수행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만든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 구본규 대표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뷔나에너지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풍력발전은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개발과 운영을 설립된 뷔나에너지의의 자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에너지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올 3분기 기준으로 육상풍력, 태양광,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4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4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6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840MTPA 규모의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인프라 등 강력한 친환경 인프라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에 전념하고 있다.
뷔나에너지는 일본, 대만, 한국, 호주, 필리핀 등 여러 시장에 걸쳐 약 17G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왔다. 이 중에서도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회사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상당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지역 내 공급망 강화를 통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태안풍력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