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는 11월 21일 영국 ‘스포츠 캐스팅’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가 하락하기 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이적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손흥민을 놓아줄 때”라고 주장했다.
플리트는 이어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거취가 명확해질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 연장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토트넘이 다른 구단과 합의할 수만 있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인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9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 중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부턴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뛰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123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EPL 역대 득점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할 시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되는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 옵션을 활용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은 최소 2025-26시즌까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토트넘을 비롯한 유럽 빅클럽은 보통 30대 이상 선수와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遲遲不進)하면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손흥민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여기에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1월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돌입했다”며 “갈라타사라이가 원하는 건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여름 손흥민을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고 했다.
세게 축구계가 ‘슈퍼스타’ 손흥민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