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사업가 박재범이 아이돌 산업과 차별화된 음악 비즈니스 철학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박재범은 AOMG와 H1GHR MUSIC 레이블을 통해 아티스트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는 "아이돌 쪽은 무조건 100% 잘 돼야 한다. 그만큼 큰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돌 산업의 과도한 상업주의를 지적했다. 반면 자신의 레이블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범의 레이블 운영 철학은 아티스트들의 창의성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최대한의 창작 자유를 부여하고, 상업적 성공보다는 아티스트의 고유한 색깔과 비전을 존중한다. 또한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수익을 분배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AOMG 소속 래퍼 로코는 "AOMG는 다른 기획사와 달리 아티스트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고 증언했다.
박재범은 아티스트 육성에 있어서도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훈련만으로는 뛰어난 아티스트를 만들 수 없다고 믿으며, 시기와 영감, 대중의 니즈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야 한다고 본다. "트레이닝을 해서 제이팍이나 자이언틱이나 크러쉬나 쌈디 형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또한 아티스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열정과 간절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사업가로서 박재범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추구한다. 그는 "더 이상 돈이 없는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그런 상태처럼 일한다"고 말하며 안주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한다. 또한 업계의 변화와 새로운 인재들의 등장에 대비해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박재범의 이러한 철학은 그가 운영하는 레이블의 성공과 개인적인 음악 활동, 그리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접근 방식은 한국 음악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힙합과 R&B 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