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수사 대상 축소 및 제3자 추천권한을 담은 '김건희 특검'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으로부터 촉발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및 선거개입 의혹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자 추천(요구)을 수용해 제3자 추천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김 여사 주가 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더해 여권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를 통한 20대 대선·경선 불법 여론조사 부정선거 의혹 등 수사 대상으로 14개를 명시한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했다.
지난 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수사 대상을 대폭 줄이고 추천 권한도 확대하면서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시 국민의힘 재의결 이탈표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