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환경부는 22일, 이후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녹조 조사 종합결과에서 비강 내 조류 독소가 검출될 경우, 민관학 합동 공개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등의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해 유해 남세균이 인체에 유입됐다는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을 비롯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8일 진행된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 차원의 공동조사를 요구해왔다.
이후 환경부에서는 22일 정혜경 의원실에 “시민단체 녹조조사 종합결과에서 비강 내 조류 독소가 검출되는 경우에는 민관학 공개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위원회는 시민단체와 환경부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동수 구성하고, 조류독소 공개검증위원회를 시민단체, 정부, 전문가로 구성하여, 전문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 운영계획, 예산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혜경 의원은 “주민들과 환경운동단체들에서는, 그동안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함께 진행하자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번 환경부의 발표대로라면 정부와 시민단체 모두가 함께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녹조로 시민들 건강이 위협받고 있고, 이는 정부가 책임지고 해소해야 한다. 앞으로도 환경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