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민의힘 공천 대전 〈13〉대구 북구갑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1-14 18:59: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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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갑은 윤석열 정권에서 활동한 양금희 의원과 전광삼 전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 두 인물의 ‘찐윤(진짜 친윤)’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양 의원이 당선되기 전 북구갑 내 세력이 현재 전 전 비서관을 지원하면서 입장이 바뀐 ‘신구’ 간 격돌이 또 한 차례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초선 양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여성 인재로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후에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본부장과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을 맡으며 현재까지 윤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해 오고 있다.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자리도 연달아 역임했다.

양 의원은 ‘여성’과 ‘전자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을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의원 중 ‘유일한 여성 의원’으로 당선됐다.

보궐선거에서 1명이 늘어나 총 2명이 되긴 했으나 역대 최대 여성 의원 배출이라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도 기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역대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중 처음으로 여성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양 의원은 여성임에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21대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전자공학 전공자로는 유일하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다.

전공을 살려 경북과 연계한 대구 중심의 반도체 산업 ‘파이(π) 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경북도청 후적지와 지역에 특화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IT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조직 구성이 젊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역구 시·구의원을 비롯해 당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40대인 것으로 알려져 타 지역구에 비해 젊은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양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이전 지역구 의원 세력과의 마찰로 인해 현재까지 악화해 있는 관계는 품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양 의원은 “15일 출범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선공약단에서 민생 공약을 담당하게 됐다”며 “현재 당의 기본 입장은 ‘공정 경쟁’인 것으로 아는데 그 취지에 맞게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의 전광삼 전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은 대통령비서실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다.

이는 2012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부터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2015년에는 춘추관장(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춘추관장은 국민소통수석 산하 보도지원 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소통하며 국민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이다.

언론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후 지난해 초 윤석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으로 다시 임명됐다.

전 전 비서관은 총선 도전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앞서 2012년, 2016년 총선에서 영양·영덕·울진·봉화지역에 출마했으나 강석호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 패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는 동구갑 출마를 고려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초 대구로 내려와 현재까지 지역민들과 소통 중인 전 전 비서관은 이목을 끌만한 1호 공약을 내놨다.

‘생일날 법정 휴일 지정’이다. 향후 도청 후적지 개발 등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북구 성광고를 졸업했으나 초·중학교를 울진에서 나왔고 이후 생활권은 줄곧 수도권이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 전 비서관은 “그동안 지역민들과 만나보니 ‘소통’과 ‘발전’을 가장 원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공약을 지키고 이행하기 위해 출마했고 현 정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북구갑은 일부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초선만 세 번째인 곳”이라며 “주민들이 재선으로 ‘지속적인 안정성’을 택할 것인지 또 다른 초선으로 ‘새로운 변화’를 원할지는 선거 결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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