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하차로 삐걱댔던 ‘폭군의 셰프’ 제대로 터졌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6 00:1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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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박성훈 하차로 불안한 출발을 보여준 tvN ‘폭군의 셰프’ 8회가 감각적인 미식 연출과 압도적 서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4일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15.8%, 최고 18.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양국의 명운을 건 요리 경합이 막을 올린 가운데, 연지영(임윤아)과 당백룡(조재윤) 진영의 숙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연지영의 전매특허 플람베, 아비수(문승유)의 불쇼가 이어지자 경합장은 순식간에 미각의 전장으로 변했다.

하이라이트는 연지영의 퓨전 요리였다.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을 결합한 한 접시는 쌀머루주의 달큰한 향과 부드러운 우대갈비의 식감이 어우러지며 천하일미를 완성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비프 부르기뇽을 만들어 준다면”이라는 사연을 녹인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자 심사석의 이헌(이채민), 명나라 환관 우곤(김형묵)은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

맞불을 놓은 아비수는 ‘라유’를 활용한 계정으로 강렬한 풍미를 터뜨렸다. 다만 라유 제조에 필수인 고춧가루 사용 여부가 쟁점이 됐고, 재료를 넘긴 이가 사옹원 제조 제산대군(최귀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헌은 두 숙수의 사정을 참작해 무승부를 선언했지만, “모든 경합이 비기면 명나라 승리”라는 조건을 걸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두 번째 경합을 앞두고 강목주(강한나)는 수라간의 맹만수(홍진기)에게 고의 패배를 종용하며 방해 공작을 이어갔다. 그러나 맹만수는 부상을 핑계로 서길금(윤서아)에게 칼을 넘길 수 있도록 혹독한 칼질 훈련을 선행했고, 수라간의 팀워크 속에 북경오리롤이 무사히 완성됐다. 이에 맞선 명나라는 깊은 맛의 사찰 음식으로 승부를 걸었다. 북경오리의 절도 있는 맛 결, 연잎밥의 향긋한 여운이 더해지자 심사석에서는 또다시 눈물이 번졌다.

한편, 제산대군은 이헌을 무너뜨릴 기회를 엿보고, 강목주는 연지영을 향한 질투로 방해의 수위를 높이며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이 검은 손길을 뿌리치고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폭군의 셰프’ 9회는 20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무승부 어드밴티지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연지영의 창의 레시피가 또 한 번 심사석을 흔들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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