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음 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소득기준과 지급대상이 공개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2차 지급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210% 이하'로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월 소득 502만 원, 2인 가구 825만 원, 3인 가구 1055만 원, 4인 가구 1280만 원을 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이상이거나 연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 역시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정부는 고령층 1인 가구,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맞벌이 가정 등 취약계층에는 특례를 적용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기준은 내달 10일 경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지급된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 원씩 배분됐다. 대상자 5060만여 명 가운데 4893만 명이 신청해 신청률은 96.7%, 지급액은 총 8조 8619원 규모로 집계됐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처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외식(30.4%)과 생필품(30.2%) 지출이 가장 많았으며, 20대는 문화·여가·취미(17%), 미용(8%) 지출 비중이 높았다. 30대는 문화·여가·취미(14.9%)와 미용(9.6%)이 주요 항목이었다.
반면 40~60대는 생필품 지출이 1위를 차지했고 특히 40대는 교육·학원비 비중이 12.6%로 높게 나타났다. 50·60대는 각각 33.1%, 39.4%를 생필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