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문찬식 기자 =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7월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강화군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고려시대 대몽항쟁기 39년간 수도였던 강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강화의 고려 역사·문화 정체성과 가치를 널리 공론화하고 국립박물관 건립 추진의 기반을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토론회는 국회의원 배준영 의원실이 주최하고 강화군이 주관해 진행한다.
토론회의 막을 여는 기조 강연은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맡는다. ‘항몽민족사의 상징, 국립강도고려박물관’을 주제로 강화가 고려의 수도이자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으로써 지닌 역사적 의미를 짚는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타당성과 필요성’을 주제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당위성과 강화 지역의 고려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이 맡아 ‘고려 도읍 강도의 고고 유적’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수도 강화에 남겨진 주요 유적의 분포와 학술적 가치에 대해 다룬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이 ‘강화 고려 릉(陵) 출토 청자의 현황과 의미’를 통해 고려청자의 문화사적 중요성을 분석한다.
마지막 네 번째 발표는 노광호 충주문화원 사무국장이 맡아 중원 문화권 발전을 목표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 사례’를 소개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그간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상세히 공유할 예정으로 충주시의 사례 발표를 통해 국립박물관 유치 경험을 공유하고, 강화의 향후 전략 모색을 위한 실질적인 참고 사례를 제공한다.
종합 토론은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흥렬·허유리 강화군의원,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관계자, 그리고 발표자 전원이 참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고려의 수도로서 중대한 역할을 한 도시로 국립박물관 건립은 단순한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고려 정체성 회복과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