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조국혁신당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지구당 부활법’(정당법 개정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정치적 다원성을 훼손하며, 시민들의 요구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구당 부활법’이 2004년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된 지구당을 부활시키려는 시도라며, 불법 정치자금 창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야 5당 원탁회의 선언문에서 약속한 ‘결선투표제 도입’과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같은 정치개혁 과제는 외면한 채, 지구당 부활만을 우선 처리하려는 것은 명백한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 양당 중심의 극단적 정치와 갈등을 극복하고, 다당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강조하며, 정치 신인과 소수 정당의 활동을 보장하는 법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강행 처리하려 한다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정치적 다원성 실현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치개혁의 방향성과 시민들의 요구를 담아내는 데 있어 중요한 목소리를 낸 자리로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