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사나이 故고상돈을 기억하는 8,848m 추모 발걸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20:23: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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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는 오는 11월 30일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는 오는 11월 30일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우리나라 산악사(史)에 한 획을 그은 고(故) 고상돈 대장을 기리는 전국 걷기대회가 올해도 원도심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 에베레스트(8,848m) 등정의 도전을 돌아보며, 그의 정신을 시민들이 함께 걷고 나누는 자리다.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는 오는 11월 30일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고상돈로는 에베레스트 한국인 초등자인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2010년 2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한라산 1100도로 중 제주시 어승생수원지 삼거리에서 서귀포시 옛 탐라대학 사거리까지 총 18km구간이다.

그동안은 고상돈로를 걸었지만, 올해는 고상돈 대장의 생가터가 있는 제주시 원도심을 출발해, 어린 시절 그가 에베레스트를 꿈꾸며 걸었다는 별도봉을 왕복하는 8,848m 구간을 걷는다. 세계 최고봉 높이와 동일한 거리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었던 김병준 대원을 비롯해 대한산악협회 관계자, 고상돈 대장의 유족 등이 함께 걸으며 고인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에 남긴 업적을 되새기는 설명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고상돈로는 에베레스트 한국인 초등자인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2010년 2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한라산 1100도로 중 제주시 어승생수원지 삼거리에서 서귀포시 옛 탐라대학 사거리까지 총 18km구간이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고상돈로는 에베레스트 한국인 초등자인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2010년 2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한라산 1100도로 중 제주시 어승생수원지 삼거리에서 서귀포시 옛 탐라대학 사거리까지 총 18km구간이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행사 전날에는 ‘고상돈기념관 건립 콜로키움·도전문화제’가 열려 다큐 영상 상영, 기조강연, 발표, 종합토론 등 고상돈의 생애와 기록을 조명하는 전야제도 마련된다.

고상돈 대장은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나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국가로 기록됐고, 그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대한산악협회는 그의 업적을 기려 매년 9월 15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는 오는 11월 30일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는 오는 11월 30일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사)고상돈기념사업회]

고 대장은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현 데날리) 등정에도 성공했으나 하산 과정에서 사고로 숨졌다. 그의 유품은 유족이 제주도에 기증했으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고관용 (사)고상돈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가능성을 믿었던 고상돈 대장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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