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입힌 철도여행…경북도, 고래불역 무인역 관광모델 구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3 23:59: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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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지역의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래불역을 시범 거점으로 한 무인역 철도관광 프로젝트 본격 추진에 나선다.

(제공=경북도) 22일 열린 사전 활성화 행사 작은 음악회 팝페라 공연
(제공=경북도) 22일 열린 사전 활성화 행사 작은 음악회 팝페라 공연

올해 1월 동해중부선이 개통됐지만 강원권에 비해 이용객 증가율이 낮고, 영덕~울진 구간 대부분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면서 관광 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북도는 고래불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결합해 스토리텔링형 지속 가능 관광모델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본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붐업 행사도 마련된다. 11월 22일에는 작은 음악회 형태의 팝페라 공연이,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티브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개최됐다.

두 행사는 고래불역의 상징성과 철도여행의 감성을 결합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참여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12월 5일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배우 송지효,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의 고래불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고래불 해수욕장 플로깅 캠페인,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목은 이색(李穡) 테마 김밥·고래 주먹밥 만들기 등 참여형 체험 콘텐츠가 준비된다.

고래불은 고려 말 문신 목은 이색이 상대산 관어대에 올라 고래가 뛰노는 광경을 보고 이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역시 철도관광 콘텐츠로 재해석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 특화 콘텐츠로 돌파하고,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고래불역을 시작으로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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