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추진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이 최근 결과를 발표하며,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정성 있는 웨딩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9건(사례 15건, 장소 24건)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례 분야 11건, 장소 분야 20건 등 총 31건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사례 분야 대상은 예천에 거주하는 김두현 씨의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이 차지했다.
부모님이 30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어려웠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김 씨 사연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영주 부모님의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인 ‘나의 집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식을 하다’, 그리고 구미의 한 음식점에서 가까운 친지만 초대해 ‘축의금 없는 결혼식’을 올린 ‘채(이)소(이)를 키우는 작은 텃밭 이야기’가 최우수상에 올랐다.
결혼 장소 분야에서는 접근성과 편의성, 실내외 예식 가능 공간을 두루 갖춘 안동시 남후면의 ‘토락토닥’ 카페가 대상에 선정됐다. 상주 ‘명주정원’, 성주 ‘청천서원’, 의성 ‘어울마실’은 각각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수상작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하고, 선정된 장소들이 (예비)신혼부부의 결혼식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작은 결혼식은 허례허식 대신 진심과 의미를 담는 새로운 결혼문화의 시작”이라며, “공모전에서 발굴된 사례들을 널리 알리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의 결혼식에 최대 3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관기관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