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8/8006_14681_4957.jpg)
보험회사들이 홈플러스 사태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대출잔액은 줄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 규모는 늘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4조4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늘어난 걸 제외하면 모두 줄어 전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52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3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 [사진=금융감독원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8/8006_14682_5111.png)
반면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3%로 전분기 대비 0.17%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로 소폭 상승한 데 그쳤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85%로 0.25%p 증가하면서다.
부실채권 비율 1.00%로 전분기 대비 0.08%p 올랐다. 부실채권 비율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증가했지만 기업대출 증가폭이 0.10%p로 가계대출(0.03%p)보다 더 컸다.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나타난 기업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급증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진행은 더딘 상황이어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3분기에도 홈플러스가 가지고 있는 건물 매각이라든지 자구책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 현재 상황은 지속될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홈플러스를 제외하면 대출잔액이나 연체율 등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홈플러스가 특별한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