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뢰‧확장성 갖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만들어야”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8-18 19:29: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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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주최한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토론회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임서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주최한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토론회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임서우 기자]




신뢰성과 확장성을 갖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주최한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토론회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대로 준비해야”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숭실대학교 윤민섭 금융학부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참여회사들의 역할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발행인이 민팅 파트너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민팅 파트너가 법인 및 개인에게 유통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발행인 및 유통과정에서 고객확인(KYC) 등이 필요하기에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는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윤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전성이 자본금이 아닌 준비자산으로 확보되기 때문에 발행인의 자본금 기준은 높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은 자금을 준비자산으로 적립해야 하기에 유용가능성이 원칙적으로 없기 때문에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윤 교수는 언급했다.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는 외화 스테이블코인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한국 ‘달러라이제이션’이 심화될 수 있어서다.



강 교수는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최악의 방법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강압에 의해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더리브스 질의에 “외국에서 밀고 들어오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나 외국에서 만든 유사 원화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신뢰성‧확장성 갖추려면






주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주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금융회사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과정에 있어 은행과 테크 기업의 역할 분배를 중요하게 봤다. 플랫폼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관점도 제시했다.



우리은행 신사업제휴플렛폼부 윤성후 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에 있어서 은행의 안정성과 테크 기업의 유연성이 모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혁신성장지원실 이병규 이사는 발행사뿐 아니라 은행, 블록체인 기업 등 다양한 금융 및 기술 기업들 간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발행 안정성, 결제 편의성, 보안성, 규제 준수 등 요소를 균형 있게 충족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 박정호 서비스총괄부사장은 플랫폼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플랫폼의 높은 사용성과 접근성을 이용한 활용 사례들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국은행 고경철 전자금융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뢰성과 확장성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해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 비즈니스 모델, 기술 능력, 개발 등을 활용해 확장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금융위원회 김성진 가상자산정책과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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