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제주 우도서 만난 '개미' 아내와 '베짱이' 남편의 37년 로맨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02 07:26: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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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KBS '인간극장'을 통해 6월 2일부터 6일까지 '우도의 연인' 편을 방송한다.

이번 '우도의 연인'에서는 제주도 우도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고창조(64), 임미영(62) 씨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인간극장'에서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업자이지만 모든 면에서 다른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과, 숱한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37년 결혼 생활을 따뜻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우도 토박이인 남편 창조 씨와 전라도 영암에서 시집온 아내 미영 씨는 농사, 바닷일, 식당일까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부지런한 '개미' 아내와 틈만 나면 낚시를 즐기는 '낭만 베짱이' 남편은 매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낸다.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과거 중국집부터 카페, 당구장, 횟집, 펜션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한 자금이 잘못되면서 모든 것을 잃었던 부부. 3년간 우도를 떠나기도 했던 이들에게, 혹독한 겨울을 함께 견뎌낸 서로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1부에서는 식당 앞에서 동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남편과, 그런 남편이 못마땅한 아내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밭에서 아내가 삽질을 도맡아 하는 동안 어설픈 몸짓으로 밭을 뒹구는 남편의 모습 등,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의 일상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전라도 영암에서 시집온 미영 씨는 우도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낯선 제주 사투리와 물질 못하는 육지 며느리를 탐탁지 않아 했던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도 해녀들과 함께 소라 축제 공연을 준비하는 어엿한 우도 주민이 되었다.

힘든 시절,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아픈 기억을 간직한 미영 씨는 우도에 호텔을 짓겠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꿈은 좌절되고 남의 손에 넘어간 건물을 차마 볼 수 없어 17년 동안 피해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아꼬운 당신, 폭싹 속았수다"라며 위로와 사랑을 전한다.

좌충우돌 우도 정착기와 37년의 세월 동안 쌓아온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아침 7시 50분 KBS '인간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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