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회생 정책이 필요하며, 그 핵심은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빠르면 오늘 저녁이라도 관련 부처 책임자와 실무자들을 모아 규모와 방식, 절차 등을 최대한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 관련 인선에 대해 "중장기적 경제 정책과 관련이 깊어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당의 의견, 시민들의 의견, 야당이나 언론의 의견도 미리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기구 구조 개편은 오늘 내일 쉽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거기 주력할 게 아니라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긴급 대책을 먼저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의 연속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금은 마치 소개작전 시행하는 전쟁 지역 같다. 아무것도 없어 완전히 새로 해야 될 상황"이라며 "실장이 원래 서명해서 결제해야 되는데 결제 시스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원 공무원들이 전원 복귀시킨 모양인데 곧바로 다시 원대 복귀를 명령해 전원 제자리에 복귀시키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선 발표 전, 이 대통령은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며 "황당무계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경제 회생을 위한 추경 편성과 긴급 대책 마련을 우선시하며, 인사와 조직 개편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