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가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야구 예능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일 밤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 5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이대은 선수의 역투와 정의윤 선수의 쓰리런 홈런을 앞세워 경북고등학교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경북고의 에이스 강연우 선수를 상대로 시작됐다. 불꽃 파이터즈는 3회 정의윤 선수의 쓰리런 홈런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박찬형, 임상우, 최수현 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호 선수와 정의윤 선수의 연속 안타와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 선수는 28개의 공으로 3이닝을 처리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회부터 완봉과 노히트 기록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경기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해설을 맡은 김선우 해설위원은 대기록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했고, 파이터즈 선수들 역시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와 부담 속에 입단속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7회, 불꽃 파이터즈는 이대호, 정의윤, 정성훈 선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패는 기운 상황이었지만, 모두의 관심은 이대은 선수의 퍼펙트 게임 달성 여부에 쏠렸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 교체 지시가 있었으나, 이대은 선수는 “안타 하나 맞으면 내려오겠다.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고 김 감독은 이를 수락했다.
긴장과 집중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이대은 선수는 마지막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9이닝을 마무리했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와 야수진의 집중력과 의지가 더해져 만들어낸 ‘팀 퍼펙트’였다.
KBO 프로팀도 달성하기 어려운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달성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 투수, 타자, 야수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이 드라마틱한 경기는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예능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환호를 선사했다.
‘불꽃야구’ 5화는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최초 공개 17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22만 4천 명을 기록하며 국민적인 야구 예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콜드 승과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불꽃 파이터즈가 대학 야구 강호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첫 직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불꽃 파이터즈가 강팀을 상대로 승리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오는 9일 밤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